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역성장 수치를 제외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입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9%로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았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밀린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데다가, 저성장을 계속 보이고 있는 데다 민간소비도 성장률보다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저출산, 고령화, 생산성 저하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한국이 저성장기에 들어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2.3%, 일본이 0.9%로 한국이 다시 앞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장기적인 저성장과 낮은 생산성, 엔화 약세 때문에 독일에 밀려 55년 만에 세계 4위로 추락했습니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당시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으나 2010년 급성장한 중국에 뒤져 3위가 됐습니다.
2026년 무렵에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도 추월당해 5위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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